나이에 상관없이 매년 매달 ..드는 생각중에 하나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다 행복해 보이는거 같았다.
“내가 제일 불행해…”
어느 날 문득, 아무도 모르게 속으로 중얼거렸다.
누구에게 말한 것도 아닌데, 그 말이 입안에서 또렷이 맴돌았다.
그리고 그 순간, 스스로가 너무 낯설게 느껴졌다.
돌이켜보면, 어쩌면 나에게 가장 큰 상처를 준 사람은…
누구보다 나 자신이었을지도 모른다.
남들이 뭐라 하기도 전에 내가 먼저 나를 깎아내리고,
조금만 실수해도 “역시 난 안 돼”라고 결론을 내버리며
스스로를 가장 가혹하게 몰아세우곤 했다.
누군가 내게 “너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말해도
그 말 한마디를 믿기보다는
내 안의 비난을 더 크게 키우며 스스로를 외면했다.
하지만 이제는 마음을 다르게 하기로 했다.
나를 다그치던 마음 대신,
오늘은 나를 한번 더 다정하게 바라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
“괜찮아. 지금도 잘하고 있어.”
이 짧은 말 한마디가 참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하루에 한 번, 아니 열 번이라도 내 마음속에 속삭여 본다.
나는 불행한 사람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살아 있고, 여전히 걷고 있으며,
때로는 웃고, 때로는 눈물도 흘리며 살아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하루하루는
그 자체로도 소중하고 귀하다.
행복은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출근길에 본 하늘,
편의점에서 우연히 집어든 따뜻한 커피 한 잔,
누군가의 다정한 인사말 한마디 속에 숨어 있음을
이제는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오늘도 나는 실천 중이다.
불행하다는 말보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
처음엔 입에 안 붙던 말이
이제는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내가 바라는 좋은 일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해도,
그 가능성은 여전히 나와 함께 있다.
나는 믿는다.
좋은 일은 반드시 온다고.
언젠가, 지금 이 시련조차 미소로 돌아보게 될 날이 올 거라고.
오늘 하루,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거다.
“네가 울고 있는 시간에도, 세상은 널 포기하지 않았단다.”
그리고 나도, 나를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다시 한번, 나를 토닥이며 오늘을 살아간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꼭 그렇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