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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읽기]__허리 세대의 붕괴, 40대 고용 위기가 남긴 그림자

어르니 오느리 2025. 12. 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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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40대 취업자 수 감소다.

청년층이나 고령층이 아닌, 한때 한국 경제의 중심이었던 ‘허리 세대’가 일자리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현상은 단순한 고용 통계를 넘어 구조적 경고로 읽힌다.

AI그림

40대는 소비와 생산, 가계와 기업을 동시에 지탱해온 세대다.

자녀 교육비와 주거비 부담이 가장 크고, 동시에 안정적인 소득을 통해 내수를 떠받쳐왔다.

그런데 이 핵심 세대의 고용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한국 경제 전반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40대 취업자 감소의 배경에는 산업 구조 변화가 자리한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 금융·사무직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기업들의 비용 절감 중심 경영이 맞물리면서 중간 연차 인력이 설 자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과거에는 경력이 자산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인건비 부담으로 인식되는 현실이다.

 

문제는 이 여파가 개인의 생계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40대 고용 위축은 소비 감소로 직결된다.

외식, 교육, 주거 관련 지출이 줄어들면 자영업과 서비스업이 타격을 받고, 이는 다시 고용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든다. 내수가 살아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위험은 사회적 불안정성이다.

40대는 재취업이 쉽지 않은 연령대다. 청년처럼 새 출발을 하기에도, 고령층처럼 제도적 보호를 받기에도 애매한 위치에 놓여 있다.

이들이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날 경우 중산층 붕괴와 소득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기적 일자리 숫자 늘리기가 아니다.

중간 연령대가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산업 환경과 재교육 체계, 경력 전환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

40대가 무너지면 한국 경제의 중심축도 함께 흔들린다. 고용 구조의 경고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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