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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 속 ‘빚투’ 부활, 다시 뜨거워진 개인투자 열기

어르니 오느리 2025. 11. 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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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가 다시 활기를 되찾으며 ‘불장(강세장)’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분위기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4200선을 돌파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그런데 이 열기 속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하나 있다.

바로 ‘빚투(빚내서 투자)’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는 점이다.

AI그림

 

은행권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잔액이 불과 일주일 만에 1조1800억 원 늘어났다.

 

10월 한 달간의 증가폭을 단 한 주 만에 넘어선 셈이다.

단기간 이렇게 큰 폭의 증가가 나타난 것은, 주식시장의 급등세에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기회는 지금’이라는 생각으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상승장은 반도체와 2차전지, AI 관련주가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다시 주목받으며, “이번엔 다르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투자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이번엔 꼭 놓치지 말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실제로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높이거나 신규 신용대출을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에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여전히 금리 수준이 높고, 물가와 환율 등 변수도 많기 때문이다.

단기 급등 후 조정 국면이 오면, 빚을 내서 투자한 개인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단기 수익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조언이 이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장’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시장에 활력이 돌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움츠러들었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기업 실적 개선과 맞물려 한국 증시의 체력이 강화되는 것은 반가운 변화다.

다만 이 열기가 너무 뜨거워져 ‘거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개인 투자자들의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

 

결국 이번 신용대출 급증은 “돈의 흐름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왔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그러나 빚으로 만드는 수익은 언제든 리스크로 바뀔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기업의 가치를 공부하고, 여유자금으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가장 건강한 투자 습관이다.

지금의 불장은 어쩌면 새로운 기회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기회는 ‘빚’이 아닌 ‘지혜’로 잡는 것이 진짜 투자자의 자세다.

시장의 흐름은 뜨겁지만, 그 안에서 자신만의 온도를 지킬 수 있는 사람만이 끝까지 웃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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