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김서림은 차 안과 밖의 온도 차이와 습도 차이로 인해 발생합니다.
외부는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은 반면, 차 안은 사람의 체온, 호흡, 히터 등으로 온도와 습도가 더 높아져 창문 유리 표면에 응결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로 인해 수증기가 물방울 형태로 유리창에 맺히며 시야를 방해하는 '김서림'이 생기는 것이죠.
특히 비 오는 날은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김서림이 더 심해집니다.
외부 습도 90% 이상
운전자 체온과 호흡으로 차량 내부 습도 증가
밀폐된 차량 내부 공기 정체
에어컨 미사용 또는 내부 순환 모드 지속 사용
김서림, 어떻게 해결할까?
1. 에어컨 작동 (냉방 기능)
비 오는 날에는 에어컨을 켜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입니다.
'에어컨 = 시원함'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사실 에어컨은 공기 중의 수분을 제거하는 제습기능도 갖고 있어 습도를 낮추고 김서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여름철엔 ‘시원한 바람’, 겨울철엔 ‘따뜻한 바람’과 함께 에어컨을 동시에 켜야 제습 효과가 있습니다.
히터만 틀면 습도는 더 올라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앞유리 김서림 제거 모드(Defrost 기능) 활용
대부분의 차량에는 '앞유리 성에 제거 모드' 버튼이 있습니다.
이 기능은 앞유리로 강한 바람을 직접 보내 김서림을 빠르게 제거합니다.
자동차 기기판의 유리창+지그재그 표시 버튼이 해당 기능입니다.
반드시 외부 공기 유입 모드로 전환한 뒤 작동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3. 내부 공기순환 모드 해제
장시간 내부 순환 모드를 켜면 공기가 정체되어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외부 공기 유입 모드로 변경하면 차량 내부 공기 순환이 활발해지고, 습도가 자연스럽게 낮아져 김서림이 줄어듭니다.
4. 김서림 방지제 사용
시중에 판매되는 김서림 방지제를 유리창 안쪽에 발라두면 수분 응결을 막아줍니다.
자동차 전용 제품 외에도, 간단한 방법으로 면도용 폼이나 주방세제를 유리에 소량 발라 닦아내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5. 차 내부 습기 제거제 비치
차량용 제습제를 좌석 아래나 수납공간에 비치해두면 비 오는 날 습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숯, 실리카겔, 제습팩 등은 반복 사용도 가능하여 경제적입니다.
예방이 곧 안전입니다
운전 도중 갑작스런 김서림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입니다.
미리 차량 유리창 안쪽을 청결히 유지하고, 제습기능 및 통풍 관리를 잘 해두면 김서림 현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안전운전의 첫걸음은 깨끗한 시야 확보!
창문 김서림, 이제는 원인도 알고 해결법도 알았으니 당황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