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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캠2 시장 절반 선점한 삼성, 엔비디아 베라루빈 수요가 만든 판도 변화

어르니 오느리 2025. 12. 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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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새로운 승부처로 ‘소캠(SOCAMM, SoC Attached Memory)’이 급부상하고 있다.

 HBM이 GPU 성능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며 AI 산업의 핵심 메모리로 자리 잡았다면, 소캠은 CPU 성능을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차세대 메모리로 평가된다.

특히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루빈(Verarubin)’에 소캠2를 채택하면서 관련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고, 이 중심에는 삼성전자가 있다.

삼성은 이미 100억Gb 규모의 소캠2 수주를 확보하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선점한 상태다.

 

소캠이 ‘제2의 HBM’으로 불리는 이유

HBM은 GPU 옆에 탑재돼 고대역폭·저전력 연산을 지원하며 AI 가속 성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소캠은 그 역할을 CPU 영역에서 수행한다. 복잡한 연산을 담당하는 CPU는 기존 DRAM 구조로는 속도 병목이 발생하는데, 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 소캠이다.

CPU에 가까운 형태로 붙여 동작하며 지연시간을 줄이고 연산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결국 GPU-HBM 구조가 AI 모델의 학습 속도를 결정했다면, CPU-소캠 구조는 데이터 전송·전처리·메모리 관리 등 전체 시스템의 기본 성능을 좌우한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플랫폼에서 소캠 채택을 확대한 이유도 CPU 레이어의 ‘준병목 해소’가 AI 모델 대형화 경쟁에서 필수 조건이 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시장을 주도하는 배경

첫째, 삼성은 소캠 초기부터 설계 협력과 공정 최적화에 일찌감치 투자했다.

기존 DRAM 기술력이 HBM에서도 빛을 발했듯, 패키징·전력 최적화·신뢰성 설계 등 복합 기술이 필요한 소캠에서도 삼성의 강점이 그대로 전달됐다.

둘째, 대규모 양산 능력이다.

소캠2는 고난도 TSV 기반 패키징 기술과 고속 인터페이스가 요구되는데, 삼성은 이를 양산 가능한 수준까지 정교하게 끌어올렸다.

이는 단순 기술 경쟁이 아니라, 안정적 공급망과 수율 확보가 핵심인 시장에서 절대적인 차별화 요소다.

셋째,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온 점도 작용했다.

AI 메모리 공급망에서 삼성이 생산 안정성과 개발 속도를 실질적으로 입증했기 때문에 베라루빈 핵심 메모리에서의 삼성 비중이 높아졌다.

업계는 이번 수주 규모를 기준으로 “소캠 시장의 방향성이 사실상 삼성 중심으로 확정됐다”고 평가한다.

 

소캠2로 재편되는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

AI 모델 파라미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CPU와 GPU는 각각 다른 병목을 안고 있다.

HBM이 GPU 병목을 해결했다면, 소캠은 CPU 병목에 대한 해법이다. 특히 AI 추론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며 CPU 효율성은 기업의 AI 인프라 운영 비용과 직결되고 있다.

고대역폭·저전력·고밀도 메모리의 조합을 갖춘 소캠2는 이러한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엔비디아가 베라루빈에 소캠2를 채택한 것은 단순히 차세대 메모리를 추가한 것이 아니라,

전체 AI 시스템 구조를 한 단계 확장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삼성의 독주 체제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소캠은 HBM이 열어젖힌 AI 메모리 혁신의 다음 단계다.

CPU 중심의 구조 개선이 필요한 시점에 삼성은 기술력·양산력·협력 체제를 기반으로 소캠 시장의 절반을 선점했다.

이를 계기로 소캠은 ‘제2의 HBM’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으며, 삼성은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에서 decisive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AI 산업의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지금, 소캠 시장의 확대는 메모리 업계의 또 다른 판도 변화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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