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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대' 성큼…미래 화폐의 혁신인가, 위험인가

어르니 오느리 2025. 7. 1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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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용어가 금융과 IT 업계를 넘어 일반 대중의 관심까지 끌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쉽게 말해 ‘가격이 안정된 암호화폐’다.

AI그림

 

기존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극심한 시세 변동을 보이는 암호화폐와는 달리,

달러나 유로 등 실물 자산이나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시켜 가격을 안정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으로는 ‘USDT(테더)’, ‘USDC(서클)’, ‘DAI(메이커다오)’ 등이 있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이지만 1코인이 항상 1달러와 거의 동일한 가치를 갖도록 설계돼 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송금, 결제,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적 화폐로 활용되며 주목받고 있다.

혁신의 가능성, 스테이블코인이 바꾸는 금융 패러다임

스테이블코인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결제 수단의 혁신성'이다.

현재 전 세계적인 금융 인프라는 은행과 카드사 등 중개기관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수수료, 시간 지연, 국경 간 장벽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별도의 결제망 없이 블록체인을 통해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며, 낮은 수수료로 해외 결제까지 간편하게 이뤄질 수 있다.

 

특히, 금융 시스템이 취약한 개발도상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화폐의 안정성과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동시에 높여줄 수 있는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디지털 지갑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송금하고 저장하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등 금융 선진국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규제 체계를 마련하면서 동시에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고려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디지털화폐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으며, 한국은행은 관련 연구와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위험성

그러나 모든 기술이 그렇듯 스테이블코인에도 그늘은 존재한다.

가장 큰 문제는 '신뢰 기반'이다. 테더(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실제로 그만큼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느냐에 대한 검증 논란은 아직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발행 주체가 투명하지 않거나, 자산 보유량이 불확실할 경우 그 코인의 가치 안정성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또한, 규제 미비로 인해 자금세탁이나 불법 자금 유통에 악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앙은행과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디지털 화폐가 급속히 퍼질 경우, 국가 경제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테라-루나 사태와 같은 사례를 들며,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적 위험성을 지적한다.

테라는 '달러에 연동'된다고 주장했지만, 결과적으로 자산 가치가 붕괴되며 수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의 설계가 잘못되면, 투자자뿐 아니라 전체 시장에도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다.

스테이블코인 시대,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지금은 스테이블코인의 가능성과 한계가 공존하는 과도기적 시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규제 틀이 정비되고 있으며, 발행 주체에 대한 투명성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중심으로 디지털자산 기본법과 가이드라인이 마련 중이다.

일반 소비자나 투자자는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코인’이 아니라 ‘디지털 화폐’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실용성과 기술에 대한 이해는 물론,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스테이블코인이 과연 기존 화폐를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진정한 '미래의 돈'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금융 혁신이 이미 시작되었고, 그 흐름은 멈추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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