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5일은 '식목일'입니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단순히 나무를 심는 날 정도로 여겨지기 쉽지만, 그 안에는 자연과 환경, 그리고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식목일이지만, 오늘만큼은 그 유래와 의미를 되새기며 작은 실천으로 자연을 아끼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식목일의 유래는?
식목일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을 권장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입니다.
1949년부터 지정되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날이며, 그 기원은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선의 임금들이 봄마다 나무를 심는 행사를 진행했던 역사적 기록이 남아 있고, 이런 전통이 이어져 현대의 식목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4월 5일로 날짜가 정해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농사철이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기후상 나무 심기에 가장 적합합니다.
둘째, 역사적으로도 뜻깊은 날인데, 바로 고려를 건국한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한 날이기도 하며,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한양 천도를 명한 날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식목일은 단순한 나무 심기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는 날입니다.
식목일의 의미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요즘, 식목일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상징적인 날입니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만들어주는 자연의 정화 장치입니다.
도시에서 점점 줄어드는 녹지 공간을 회복하고, 더 나은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부터의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
식목일을 맞아 거창하게 나무를 심지 않더라도, 우리는 일상 속에서 환경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반려식물 키우기
베란다나 책상 위에 작은 화분을 두는 것만으로도 공기 정화 효과가 있으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줄이기
텀블러 사용,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 들기 등 작은 실천으로 쓰레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종이 낭비 줄이기
인쇄는 꼭 필요할 때만 하고, 이면지를 재활용하는 습관도 지구를 위한 좋은 실천입니다.
자전거 타기 또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탄소배출을 줄이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입니다.
지역 나무심기 행사 참여하기
지역에서 주최하는 나무 심기 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자 환경을 위한 직접적인 실천이 됩니다.
식목일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날이 아닙니다. 우리가 자연과 어떻게 공존하고, 후세에 어떤 환경을 물려줄지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날입니다.
비록 하루지만, 이 하루가 우리 삶의 방향을 조금 더 자연친화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