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귀금속 시장의 투자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특히 은(Silver) 시장에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글로벌 은 ETF(상장지수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무려 300톤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는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은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은 최근 미국의 달러 약세와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시경제적 리스크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실물자산인 귀금속에 눈을 돌리게 만든 것이죠.
대표적인 귀금속인 "금(Gold)"은 올해 들어 28.5% 상승하며 온스당 3,37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은(Silver) 역시 36.4달러로 25.9% 상승했습니다.
특히 이번 6월 한 달 동안에만 "은값이 10.4%"나 오르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은 ETF에 대한 자금 유입은 단순한 일시적 관심이 아니라, 중장기적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금 ETF의 경우 안정성을 선호하는 보수적 투자자들에게 인기지만, 은은 그보다 산업 수요와 가격 변동성이 커 보다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입니다.
실제로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에 은이 널리 활용되면서 ‘산업용 귀금속’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것도 주요한 이유입니다.
뿐만 아니라 백금(Platinum) 역시 주목할 만한 귀금속입니다.
백금 가격은 올해 들어 무려 40.6% 상승하며, 2021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 중입니다.
특히 이번 달에만 20.6%나 급등하며 귀금속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죠.
백금은 자동차 촉매제와 수소연료전지 등에 사용되며, 탈탄소·친환경 기술의 확산과 함께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됩니다.
이러한 귀금속 열풍은 단순한 투기성 매매가 아닌, 불확실한 글로벌 정세에 대응하는 안전자산 선호 트렌드와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금리 동결 또는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경우, 귀금속은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 귀금속 시장의 흐름은 여전히 유효한 투자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지금이 바로, 금만이 아닌 ‘은’과 ‘백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