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작업을 하다 보면 인쇄소에 넘길 때 ‘재단선(Bleed Line)’을 포함해 PDF 파일로 저장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명함, 전단지, 스티커, 포스터 같은 출력물이 그 대상이죠. 하지만 초보 디자이너라면 ‘재단선이 뭐지?’부터 헷갈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Adobe Illustrator(일러스트레이터)”에서 재단선을 설정하고, PDF로 저장하는 방법을 쉽고 정확하게 알려드릴게요.
이 과정을 한 번 익혀두면, 앞으로의 인쇄물 제작은 한결 수월해질 거예요.
● 재단선(Bleed)이란?
재단선이란 말 그대로 인쇄물을 자르는 선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사이즈보다 바깥쪽으로 3mm 정도 여유를 둔 영역을 의미하며, 이 공간까지 디자인 요소나 배경 색상을 확장해야 인쇄 후 재단 시 흰 여백이 생기지 않아요.
예시)
명함 사이즈: 90x50mm
재단선 포함 작업 사이즈: 96x56mm (사방 3mm씩)
●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재단선 넣는 방법
새 문서 설정
[파일] → [새로 만들기] 클릭
문서 크기: 예) 90x50mm
재단(Bleed) 항목에서 상하좌우 모두 3mm 입력
‘아트보드’ 안에는 실제 인쇄될 영역만 작업하고, 재단 영역까지 배경 또는 이미지가 확장되도록 구성하세요.
실제 작업 시 유의사항
중요한 텍스트나 로고는 재단선에서 최소 3mm 이상 안쪽으로 배치
배경 이미지나 컬러는 재단 영역까지 확장
안내선을 설정할 경우 [보기] → [안내선 만들기] 기능 활용
재단선 시각화하기
재단선은 인쇄용 PDF에 보이도록 별도 선을 추가해줄 수도 있습니다.
선 색상은 ‘별색’ 혹은 ‘검정 100%’로 설정하되, 인쇄소 요청에 따라 다릅니다.
단, 일반적으로는 PDF 내 ‘재단 마크’ 기능으로 충분하므로, 별도 선을 그릴 필요는 없습니다.
● PDF로 최종 저장하는 방법
디자인이 끝났다면 이제 출력용 PDF로 저장해야겠죠?
[파일] → [저장] 또는 [다른 이름으로 저장] → Adobe PDF 선택
PDF 저장 설정 팝업에서 꼭 체크해야 할 것
Adobe PDF 사전 설정: [압축되지 않은 고품질 인쇄용]
[표시] 탭에서 → ‘재단 표시(Bleed Marks)’ 체크
[자르기 여백]에서 → ‘문서의 재단 여백 설정 사용’ 체크 (자동으로 3mm 적용됨)
압축, 색상, 폰트 임베딩 등은 기본값으로 유지해도 무방
폰트는 [폰트 포함]으로 설정 권장 (출력 오류 방지)
PDF 저장 후, Acrobat 또는 뷰어로 확인
재단선이 표시되는지, 배경이 끝까지 채워졌는지 꼭 검토
● 인쇄소에 넘기기 전 최종 체크리스트
* 문서 크기 설정 정확한가요?
* 재단 여백 3mm 설정했나요?
* 중요한 텍스트는 안전 영역 안에 있나요?
* 배경은 재단선까지 확장됐나요?
* PDF 저장 시 재단 마크 체크했나요?
디자인 초보자라도 위의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 하면 재단선이 포함된 정확한 인쇄용 파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인쇄소에서는 PDF 파일의 재단 여백과 마크 유무를 아주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이 한 번의 설정이 결과물의 품질을 좌우하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