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신 한국 찾는 중국 관광객 증가…K뷰티주 일제히 강세
2025년 11월 들어 중국 관광객 증가, K뷰티 수혜, 면세점 소비 회복, 관광산업 반등, 중국 소비 심리 회복, 화장품주 상승, 외교 리스크 반사이익 등이 금융시장과 산업 전반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중·일 외교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당국이 일본 방문 규제를 강화했고, 그 영향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흐름은 곧바로 K뷰티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주가에 반영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국 관광객 급증, 왜 한국인가
중일 외교 갈등 이후 중국 내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서는 일본 여행 검색량이 급감한 반면 한국 관련 검색량은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여행객들은 일본 방문 관련 심리적 부담이 커지자
대안 목적지로 한국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는 한류 콘텐츠 영향력, K콘텐츠 인기, 서울 쇼핑 관광 코스 등과 결합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화장품, 패션, 성형 의료 관광 비중이 높은 중국 관광 소비 구조상, 방한 관광객 증가가 곧바로 K뷰티 매출 증가, 면세 채널 판매 확대, 명동 상권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K뷰티주 강세…왜 지금 오르는가
중국 관광객 수요가 회복되면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업종은 단연 화장품이다.
실제로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에이피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 대표 K뷰티 종목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1 중국 소비 회복이 실적에 직결
K뷰티의 해외 매출 비중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매우 크다.
중국 관광객 증가와 중국 본토 소비 회복이 겹치는 시점에는 K뷰티의 영업이익이 빠르게 개선된다.
2 면세점 판매의 회복 기대
중국인은 한국 여행 시 면세점 화장품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소비층이다.
특히 에센스 립스틱 기초 화장품 색조 라인이 강한 브랜드는 즉각적인 매출 증가가 가능하다.
최근 명동 면세점과 백화점은 이미 중국인 발길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2024년 대비 2025년 면세점 매출은 두 자릿수 반등 가능성이 시장에서 언급되고 있다.
3 K콘텐츠 확산 효과
드라마 뷰티 유튜브 쇼츠 틱톡에서 K뷰티 관련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소비되면서 중국 Z세대는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과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 방문 수요 증가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K뷰티 수혜는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
2025년 K뷰티는 국내 소비보다 해외 수요가 실적을 좌우하는 산업이다.
이번 중국 관광객 급증 현상은 단기 변수가 아니라 구조적 반등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예상되는 추가 수혜 포인트
2025년 면세점 매출 회복
중국 따이궁 리셀 마켓 거래량 증가
신규 럭셔리 라인업 출시로 브랜드 가치 상승
북미 동남아 매출 확대와 함께 전반적인 글로벌 성장세 강화
여행 규제 지속 시 한국 방문 증가 흐름 지속
특히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규제가 유지될 경우 한국은 ‘대체 여행지’가 아니라 ‘주요 목적지’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화장품 ODM OEM 업체부터 글로벌 브랜드까지 수혜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2025년 K뷰티 산업의 의미
이번 중국 관광객 증가와 K뷰티 반등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한국 소비 트렌드 회복, 면세 시장 정상화, 관광 산업 재도약, 화장품 수출 증가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산업적 변곡점이다.
특히 최근 원화 약세 구간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실질 소비 여력이 높아지고 있어 K뷰티 제품의 가격 경쟁력도 이전보다 더 강해지고 있다.
중일 외교 갈등이라는 외부 요인이 한국 관광 산업에 반사이익을 주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여전히 막강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K뷰티가 있다.
앞으로 관광 산업 회복 속도와 중국 소비 심리 개선이 맞물린다면 K뷰티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는 2025년 내내 강한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