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설모와 다람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입니다.
하지만 청설모를 보고 다람쥐보다 무섭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연 청설모는 다람쥐보다 더 위협적인 동물일까요?
그리고 야생 동물을 관찰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이 글에서는 청설모와 다람쥐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야생 동물을 관찰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유의 사항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청설모와 다람쥐의 차이점
1) 외형
청설모(Sciurus vulgaris)는 다람쥐보다 크기가 크며, 보통 몸길이가 2025cm, 꼬리 길이는 1520cm 정도입니다. 다람쥐(Tamias sibiricus)는 몸길이가 약 12~16cm 정도로 청설모보다 작으며, 갈색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청설모의 털 색깔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데, 여름에는 갈색빛을 띠고, 겨울에는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으로 변합니다.
반면, 다람쥐는 연중 비슷한 색을 유지합니다.
2) 생태와 습성
청설모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고, 나뭇가지 사이를 빠르게 이동합니다.
반면, 다람쥐는 땅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더 많으며, 땅속에 굴을 파서 보금자리를 만듭니다.
또한, 청설모는 겨울잠을 자지 않지만, 다람쥐는 겨울철 활동량을 줄이고 동면을 준비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3) 식성
두 동물 모두 주로 견과류와 씨앗을 먹지만, 청설모는 곤충이나 작은 동물도 먹는 잡식성의 특징을 보입니다.
특히, 새 둥지에서 알을 훔쳐 먹는 행동이 목격된 적이 있어, 일부 조류 보호 단체에서는 청설모가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합니다.
2. 청설모가 다람쥐보다 무서울까?
청설모가 다람쥐보다 크고, 검은색 털을 가질 때가 많아 위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민첩하게 나무 사이를 이동하는 모습이 공격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청설모가 사람을 공격하거나 해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먹이를 찾는 과정에서 호기심이 많아 사람에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어 깜짝 놀라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편, 청설모는 영역 의식이 강하여 다른 동물과 다툼이 잦을 수 있습니다.
특히, 먹이를 두고 다른 동물과 경쟁할 때는 사납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생태적 행동이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행동은 아닙니다.
3. 야생 동물 관찰 시 유의할 점
야생 동물을 관찰하는 것은 자연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관찰 시에는 동물과 인간 모두의 안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꼭 지켜야 합니다.
1) 거리 유지
야생 동물과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청설모와 다람쥐는 호기심이 많아 사람에게 접근할 수도 있지만,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2) 먹이 주지 않기
사람이 주는 음식을 먹게 되면 동물들이 자연적인 사냥과 채집 능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의 음식은 야생 동물에게 해로울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생태계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3) 서식지 보호
야생 동물의 서식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동물들이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도록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나무나 풀을 함부로 꺾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소음 최소화
야생 동물은 소리에 매우 민감합니다. 큰 소리를 내면 동물이 놀라 도망가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용한 태도로 자연을 감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돌발 행동 자제
갑자기 손을 뻗거나 뛰는 행동은 동물을 놀라게 할 수 있습니다.
동물들이 공격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으므로, 천천히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