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도 어김없이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날이 잦아지면서, 에어컨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죠.
하지만 높은 전기요금 걱정에 에어컨 사용을 꺼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너무 아끼다가는 오히려 병원비가 더 들 수 있습니다. 여름철 건강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에어컨 꺼놨다가 심혈관질환 위험?
폭염 속 실내 온도가 30도를 넘어서면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며, 땀을 과도하게 흘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체내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탈수, 전해질 불균형, 심혈관계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은 더 큰 위험에 노출됩니다.
실제로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에어컨 없이 지내다 병원에 실려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층은 땀 배출 기능이 떨어지고 더위를 잘 느끼지 못해 위험성이 높습니다.
에어컨을 너무 절약하기보다는, 적정 온도(26~28도)를 유지하며 환기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냉방비 줄이려다 병원비 더 든다?
전기요금은 아낄 수 있을지 몰라도,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일사병 치료비나 입원비는 훨씬 큽니다.
한 번의 응급실 방문이 수십만 원에 달할 수 있고, 회복 기간도 길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죠.
‘참을 수 있을 만큼만 에어컨을 틀자’는 생각보다, 건강을 먼저 챙기는 게 훨씬 경제적입니다.
밤에는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잠들기 전 1~2시간 정도 에어컨을 켜두는 것만으로도 쾌적한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무더위 쉼터, 적극 활용하세요
냉방기를 충분히 틀기 어렵거나 야외 근무 중이라면, 가까운 ‘무더위 쉼터’ 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동주민센터, 복지회관, 도서관, 지하철 역사 등 공공시설에서 지정 운영 중인 쉼터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더위 쉼터는 냉방이 잘 되어 있을 뿐 아니라, 물과 선풍기, 쿨매트 등 폭염 대응 물품도 비치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고령자나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웃에게 무더위 쉼터 정보를 전해주는 것도 이웃사랑 실천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여름 건강을 지키는 생활수칙 5가지
실내온도는 2628도로 유지하고, 하루 2~3회 환기하기
→ 더운 공기가 갇히지 않도록 신선한 공기로 순환시켜주세요.
충분한 수분 섭취
→ 갈증을 느끼기 전에 마시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루 8컵 이상을 목표로 하되, 카페인 음료는 피하세요.
이른 아침이나 해 지고 난 뒤 운동하기
→ 자외선과 폭염을 피해서 가볍게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 유지에 좋습니다.
가볍고 통풍 잘되는 옷 착용
→ 땀 배출이 잘 되는 면 소재 옷을 선택하고, 모자나 양산도 적극 활용하세요.
노약자와 어린이는 무더위 외출 자제
→ 꼭 외출해야 한다면 짧은 시간만 노출되고, 중간중간 시원한 공간에서 쉬어야 합니다.
냉방보다 중요한 건 ‘균형’
에어컨은 건강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사용하면 폭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필수 도구입니다.
중요한 건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냉방과 생활습관의 균형을 찾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