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최근 기아를 단기 및 중장기 투자 유망 종목으로 동시에 제시하며 시장의 관심이 다시 한 번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부진이라는 부담 요인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하나증권은 기아의 펀더멘털과 사업 구조 변화에 주목하며 주가 재평가 가능성을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기아의 단기 투자 포인트로 ‘신차 효과’를 꼽았다.
기아는 2025년을 전후해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략 차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발생한 판매 공백을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동화 모델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신차까지 균형 있게 구성된 라인업은 미국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수요 변화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현재 시장에서는 전기차 성장 속도 조절 국면이 부각되며 자동차 업종 전반에 보수적인 시선이 형성돼 있다.
그러나 하나증권은 이러한 환경이 오히려 기아의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고정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플랫폼 공용화를 통해 원가 구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 수익성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 측면에서도 기아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안정성과 현금흐름, 그리고 배당 여력까지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미래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단기적으로는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 여력이,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구조 변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과의 연계다.
기아는 단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목적기반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자율주행 연계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 차원의 전략과도 맞물려 있으며, 그룹 내에서 기아가 담당하는 역할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결국 하나증권의 기아 투자 추천은 단기 이슈에 국한된 판단이 아니다.
신차 효과를 통한 실적 회복, 안정적인 수익 구조,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이라는 세 가지 축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아는 단기와 중장기를 모두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자동차 업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도,
구조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결국 시장에서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