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거리 하이패스 요금, 억울하게 낼 필요 없습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하이패스를 사용하는 운전자라면 한 번쯤 '요금 폭탄'을 경험했거나 들은 적이 있을 겁니다. 네비게이션 안내대로 잘 따라갔을 뿐인데, 하이패스에서 최장거리 요금이 청구된 걸 보고 당황하는 일이 생기곤 하죠.
특히 ‘입구정보 없음’ 또는 ‘진입정보 오류’ 같은 사유로 요금이 과다 청구되었다면, 억울하게 납부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경우 어떻게 요금을 정정할 수 있는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해드립니다.
■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하이패스 시스템은 차량이 고속도로에 진입할 때 단말기를 통해 입구 정보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출구에서 그 정보를 바탕으로 요금을 계산합니다.
그런데 차량이 진입할 때 하이패스 단말기 오류, 통신 불량, 차로 오인 진입 등으로 인해 입구 정보가 기록되지 않으면 시스템은 해당 차량이 최장거리 구간을 이용한 것으로 간주해 가장 비싼 요금을 부과하게 됩니다.
■ 네비게이션 믿고 주행했는데? 운전자 잘못이 아닐 수 있습니다
많은 운전자들이 차량용 네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합니다.
그러나 현장 표지판과 달리 네비게이션 업데이트가 지연된 경우, 실제로는 하이패스 차로가 아닌 일반 차로로 들어서거나, 폐쇄된 요금소 방향으로 안내되는 경우가 생기죠.
이럴 경우 시스템은 ‘비정상적인 통과’로 인식해 최장거리 요금을 자동 부과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 이럴 땐 이렇게! 하이패스 요금 이의신청 방법
억울하게 부과된 요금은 도로공사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신청이 가능합니다.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하면 됩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고객센터(☎1588-2504)에 전화
또는 하이패스 홈페이지(www.hipass.co.kr) 접속 → 마이페이지 → 요금조회 및 이의신청
차량 통행 일시, 통과 요금소, 실제 경로 등을 기재하고 증빙 자료(네비게이션 경로 스크린샷 등) 첨부
도로공사 측에서 사실 확인 후 요금 정정 또는 환불 처리
- 참고로 출발 요금소와 도착 요금소 간 경로가 시스템상에 정상이면 정정이 어렵지만, 입구 정보 미기록은 명백한 시스템 오류이므로 정정 가능성이 높습니다.
■ 주의사항과 예방 팁
출입구를 통과할 땐 반드시 하이패스 차로로 정확히 진입했는지 확인하세요.
단말기 오류나 전원 꺼짐, 카드 미삽입 여부도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고속도로 진입 전에는 네비게이션 경로 외에도 실제 표지판을 꼭 확인해 주세요.
진입 즉시 '삑' 소리나 단말기 표시로 진입 정보가 등록되었는지도 체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하이패스는 분명히 편리한 시스템이지만, 기술 오류나 정보 누락으로 인해 억울한 요금이 청구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합니다.
특히 최장거리 요금은 적지 않은 금액이기에, 지나치지 말고 꼭 확인하고 정정 신청을 하시길 바랍니다.
작은 주의와 확인이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주고, 더 안전하고 합리적인 고속도로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