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내 작업 목적에 맞는 성능이냐는 점입니다.
특히 영상편집이나 사진편집처럼 고사양을 요구하는 작업은 더더욱 신중해야 하죠.
오늘은 LG 그램 시리즈 중 17Z90TR-ED7WK 모델이 과연 이런 작업에 적합한지 살펴보려 합니다.
● LG 그램 17Z90TR-ED7WK 기본 사양
CPU: 인텔 13세대 i7-1360P
RAM: 32GB LPDDR5 (온보드)
저장장치: 1TB NVMe SSD (추가 슬롯 있음)
디스플레이: 17인치 WQXGA (2560x1600) IPS
그래픽: 인텔 Iris Xe 내장그래픽
무게: 약 1.35kg
운영체제: Windows 11 Home
● 영상·사진 편집용으로 괜찮은 이유
1. 넓고 선명한 17인치 대화면
영상 편집을 할 땐 타임라인과 미리보기 창을 동시에 넓게 볼 수 있는 화면이 필수죠.
이 모델은 17인치에 16:10 비율, 해상도도 2560x1600이라 일반 FHD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습니다. 색 재현력도 우수한 IPS 패널이라 사진 후보정이나 색보정 작업에도 유리합니다.
2. 32GB 대용량 RAM
영상 편집을 조금만 해보면 알게 되지만, RAM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특히 4K 영상 편집이나 멀티트랙 작업 시 메모리가 부족하면 심각한 렉과 발열이 발생하죠.
17Z90TR-ED7WK는 32GB 온보드 LPDDR5 메모리를 탑재해, 어지간한 영상 편집은 거뜬합니다.
포토샵, 라이트룸 등 사진 편집 툴에서도 쾌적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3. 1TB SSD 저장공간
편집한 영상 소스, 이미지 파일은 생각보다 용량이 큽니다. 1TB NVMe SSD를 기본 탑재해 빠른 읽기/쓰기 속도는 물론, 파일 저장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추가로 SSD 슬롯이 한 개 더 있어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4. 휴대성과 배터리
1.35kg의 무게는 17인치 노트북 중에서는 가볍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들고 다니며 작업하거나 카페에서 편집을 해야 하는 크리에이터라면 이 부분은 분명 장점입니다.
배터리도 고용량이라 외부에서 장시간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 한계도 분명히 있다
1. 외장 그래픽 부재
영상 편집에서 중요한 건 CPU, RAM뿐만 아니라 "그래픽카드(GPU)"입니다.
이 모델은 내장 Iris Xe 그래픽만 탑재되어 있어, 고난이도 4K 영상편집, 이펙트 많은 작업, 3D 작업 등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프리미어 프로에서 단순 컷 편집, 색보정까지는 무리 없지만 렌더링 속도나 실시간 미리보기 프리뷰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2. 발열과 소음
고성능 CPU와 고용량 RAM을 탑재했지만, 쿨링 설계가 데스크탑이나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보단 약한 편입니다. 장시간 작업하면 발열과 팬 소음이 증가할 수 있으니, 쿨링패드나 환기가 잘 되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 어떤 작업자에게 어울릴까?
* 영상 편집 초중급자
간단한 컷 편집, 자막 작업, 색보정 중심의 영상작업을 주로 한다면 이 노트북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휴대성도 좋아 유튜브, 브이로그 편집자에게 적합합니다.
* 사진 편집자
고해상도 이미지 작업도 무난하게 소화합니다.
라이트룸, 포토샵, 캡처원 등 대부분의 사진 편집 프로그램에서 쾌적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 고사양 게임·고급 영상편집 사용자
게임 개발자, 3D 영상편집, After Effects 등 무거운 작업을 자주 한다면 외장 GPU 탑재 모델이나 데스크탑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휴대성과 작업의 밸런스를 원한다면 ‘YES’
LG 그램 17Z90TR-ED7WK는 영상·사진 편집이 가능한 고성능 경량 노트북입니다.
휴대성과 성능을 모두 챙기고 싶은 분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죠.
다만, 외장 그래픽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자신의 작업 강도와 성격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