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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역대급’ 코스피 강세 속 자동차주만 소외된 이유

어르니 오느리 2025. 10. 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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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 코스피 지수는 7.5% 상승하며 2005년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증시 반등, AI·반도체 업황 기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요.

그러나 이 과정에서 유독 발걸음을 떼지 못한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주입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시가총액 상위 자동차 기업들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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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자동차주만 소외되었을까요?

1. 원자재·환율 부담 심화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경기와 원자재 가격, 환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9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면서 수출기업에는 단기 호재로 보일 수 있었지만, 자동차업계에는 부품 조달 비용과 해외 생산 원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알루미늄, 철강 등 주요 소재 가격이 재차 반등하면서 차량 제조 원가도 높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2. 주요 시장의 판매 둔화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리스크는 수요 둔화입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여파로 자동차 할부금리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여력이 약화되었습니다.

유럽 역시 경기 침체 우려로 전기차 수요가 기대보다 부진했고,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브랜드의 급격한 성장으로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이 하락했습니다.

 

3. 전기차 전환기의 부담

자동차 업종은 현재 ‘전동화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배터리 가격과 충전 인프라 문제, 경쟁 심화로 인해 이익률이 낮습니다.

테슬라와 BYD 같은 글로벌 전기차 선두주자들과의 경쟁에서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 모두에서 도전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보조금 요건에 발목이 잡히며 북미 전기차 판매 확대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4. 반도체·AI와의 비교 열세

9월 코스피의 강세는 사실상 반도체주 랠리 덕분이었습니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붐이 이어지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외국인 자금이 집중 유입되었습니다.

반면 자동차주는 성장 모멘텀이 부족했습니다.

과거에는 ‘경기민감주’로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반도체와 2차전지, AI 관련주에 밀려 매력이 떨어진 것이죠.

 

5. 실적 기대치 하향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습니다.

수익성 악화, 글로벌 판매 둔화, 재고 부담 등이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미 1분기와 2분기에서 호실적을 확인한 만큼, 추가적인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없는 점도 매도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6. 투자자 심리와 향후 전망

투자자 심리 측면에서도 자동차주는 소외되었습니다.

‘성장주(반도체·AI)’와 ‘안전자산(금·채권)’ 사이에서 자동차는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차 전환과 미래 모빌리티(자율주행, 로보택시 등) 가 여전히 기회 요인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금리 인하, 원자재 안정, 환율 안정이 나타나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9월 코스피는 반도체 중심의 ‘역대급 랠리’를 펼쳤지만, 자동차주는 원자재·환율 부담, 글로벌 수요 둔화, 전기차 경쟁 심화, 실적 기대치 하락 등의 이유로 소외되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전동화와 자율주행이라는 큰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장기 투자자라면 친환경차와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 주목하며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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