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화로 해결한 나의 액션캠 문제
요즘 액션캠 하나쯤은 일상 브이로그, 여행, 차박, 자전거 라이딩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하기 참 좋습니다.
저도 그런 이유로 DJI 오즈모 액션5를 구입해서 잘 쓰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부터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촬영된 영상이 1분 단위로 끊겨 저장되는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전혀 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10분, 20분 연속 촬영해도 아무 문제 없었고, 저장도 정상적으로 길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촬영을 하면 1분 단위로 잘려 저장되고 있더라고요.
처음엔 "설정이 바뀌었나?" 싶어 확인해봤습니다. 혹시나 해서 루프 녹화(Loop Recording) 기능을 확인했는데, 이 기능은 일정 시간 단위로 촬영 후 가장 오래된 영상부터 자동으로 덮어쓰는 기능입니다.
보통 블랙박스처럼 사용하는 기능인데, 이걸 활성화하면 영상이 1분 단위나 3분, 5분 단위로 자동 저장되며 오래된 파일은 순차적으로 삭제됩니다.
그런데 저는 루프 녹화를 켜지도 않았고, 평소에도 해당 기능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왜 영상이 1분 단위로 끊겨 저장됐을까요?
여러 가지 원인 의심해보기
우선 아래 몇 가지 가능성을 의심해봤습니다.
SD카드 포맷 문제
exFAT 포맷이 아닌 경우, 혹은 오래 사용한 카드라면 자동으로 저장 단위가 짧아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펌웨어 오류
업데이트 도중 문제가 발생하거나, 설정값 충돌로 인해 오작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설정 충돌
타임랩스, 하이퍼랩스, 슬로우모션 등 다른 모드가 간섭해서 영상이 잘릴 수 있습니다.
루프 녹화 오작동
메뉴 상에서는 비활성화 되어 있지만, 내부적으로 루프 녹화가 켜져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내가 선택한 해결법: 초기화
여러 설정을 만지작거리다가 결국 기기를 공장 초기화했습니다.
DJI 오즈모 액션5에서는 설정 메뉴에서 손쉽게 초기화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됩니다.
초기화를 진행한 후 다시 영상을 촬영해보니, 놀랍게도 문제는 깔끔하게 해결되었습니다.
더 이상 영상이 1분 단위로 잘려 저장되지 않고, 내가 원하는 만큼 쭉 이어서 촬영되더군요.
루프 녹화 기능은 언제 쓰는 걸까?
참고로, DJI 오즈모 액션5의 루프 녹화 기능은 블랙박스처럼 활용할 때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대시보드에 장착해서 기록용으로 계속 촬영할 때, SD 카드 용량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오래된 영상부터 자동 삭제하는 구조죠.
이 기능은 기본적으로 꺼져있고, 사용자가 메뉴에서 직접 설정해야 활성화됩니다.
루프 녹화를 켜면 1분, 3분, 5분, 10분 등 원하는 단위로 영상 저장이 가능하지만, 기억하세요.
이 기능이 켜져 있으면 긴 영상 촬영은 불가능합니다. 설정 메뉴에서 반드시 확인해보세요.
나처럼 헤매지 않길
저처럼 DJI 오즈모 액션5 사용 중 갑자기 영상이 1분 단위로 끊겨 저장되는 문제를 겪는 분들이 있다면,
아래 순서대로 점검해보세요.
루프 녹화가 켜져 있지 않은지 확인
영상 촬영 모드가 이상하게 설정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
SD카드를 포맷하거나 교체
그래도 안 되면 기기 초기화
문제가 생기면 당황하지 말고, 차근차근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결국 저는 초기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지만, 되도록이면 평소 설정을 백업해두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