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생산 거점을 옮기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산업에서 이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는데요. 겉보기엔 글로벌 진출의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면에는 국내 일자리 감소와 산업 공동화라는 무거운 숙제가 함께 놓여 있습니다. 대기업, 왜 미국으로 눈을 돌리나?우선 가장 큰 이유는 '관세 회피'입니다. 미국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반도체 보조금 등도 미국 내 생산을 조건으로 하고 있죠. 따라서 현대차,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은 미국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있으며, 현지 고용을 창출하는 대신 관세와 무역 장벽을 피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