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인천 계양산을 중심으로 이른바 '러브버그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등산로와 데크, 산책길 곳곳에는 짝을 이룬 벌레들이 무리지어 날아다니며 사람들의 몸과 옷에 달라붙는 등 일상에 큰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이름은 다정하게 들리지만, 시민들 사이에선 공포에 가까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러브버그란 무엇인가?러브버그는 붉은등우단털파리라는 이름의 아열대성 곤충입니다. 원래는 중국 남부와 일본 오키나와에 주로 서식하던 종이지만,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중부 지역까지 북상했습니다. 암수 한 쌍이 짝을 이룬 채 비행하는 독특한 생태적 특성 때문에 ‘러브버그(Lovebug)’라는 별명을 갖게 됐습니다.실제로 2015년 국내에 처음 발견된 이후, 2022년에는 경기 남부, 2023년에는 서울 전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