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만족도는 낮아지고 자살률은 높아지고 있다. 최근 통계가 보여주는 한국 청년의 현실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가 만들어낸 결과에 가깝다. 숫자는 감정을 배제하지만, 오히려 그 냉정함이 지금 청년 세대가 처한 상황을 더 분명하게 드러낸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청년 자살률은 10만 명당 24.4명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청년들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점대 중반에 머물며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겉으로 보이는 경제 규모와 달리, 청년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은 계속 후퇴하고 있는 셈이다.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히는 것은 불안정한 경제 구조다. 취업 시장은 좁아지고 비정규직 비중은 높아졌으며,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 고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