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이 계속 낮아지는 한국 사회에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출산 크레디트’입니다. 출산 크레디트는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일정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 주는 제도로, 경력 단절이나 육아로 인한 불이익을 줄이고자 마련된 정책입니다. 그동안은 둘째아이 이상부터 적용되던 이 제도가 내년부터는 첫째아이 출산자에게도 12개월의 연금 가입 기간을 인정해주는 방향으로 개편됩니다. 이는 분명 반가운 변화입니다. 하지만 이 제도의 혜택 이면에는 또 다른 문제가 존재합니다. 이번 연금 개혁 과정에서 출산 크레디트의 대상을 확대하는 조치는 포함되었지만, 정작 이 제도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재 출산 크레..